보건당국이 27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복지부 계동청사에서 '제2차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포럼'을 연다.
이번 제2차 포럼은 지난달 2일 개최된 제1차 포럼에 이은 것으로 '건강관리서비스 시장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하게 된다고 보건복지부는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제2차 포럼은 일본·미국의 '건강관리서비스 현황 및 전망'을 집중적으로 조명해보는 자리로, 일본 사례 발표를 위해 일본 동경대학 의학계연구과 이정수 교수를 특별히 초빙했고, 미국 사례는 LG경제연구원 윤수영 연구위원이 발제에 나서게 된다.
이어 서울대병원 김석화 교수가 '원격 건강관리서비스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한 뒤 토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하는 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최근 연구결과를 인용,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신의료기술 발전 등으로 10년 후 국민의료비는 2배, 건보 급여비 지출액은 2.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만성질환의 사전예방과 지속적 관리를 위한 건강관리서비스의 도입이 시급한 상황"임을 역설할 예정이다.
그는 따라서 "이번 포럼은 선진국의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 사례를 통해 국내 건강관리서비스의 발전방향과 제도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다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미국 등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돼 관련 제도나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일본은 이미 생활습관병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60%, 전체 의료비의 30%를 상회하고, 75세 이상의 노인의료비가 '25년경에는 국민의료비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활습관병 예방을 통해 국민의료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08년에 '특정보건지도'라는 건강관리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미국은 대기업 및 민간보험사가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자사의 근로자·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건강관리서비스가 하나의 서비스 산업으로 분화·발달해 가고 있으며, 이러한 헬스케어 시장은 '06년 9억7000만달러에서 올해는 57억달러, '15년에는 33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