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상락 의원(열린우리당)은 13일 국립의료원(NMC) 국감에서 "응급의료체계는 현장에서의 신속·정확한 처치와 병원으로의 빠른 이송, 병원에서의 적절한 응급치료를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미아동에서 발생한 여성 흉기사건처럼 곳곳에서 구급체계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국립의료원이 병원과 구급차, 사건현장과의 정보전달 라인을 꾸준히 정비·보완하겠다고 수시로 밝혔음에도 불구, 계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응급의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지 않는 반증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런 응급의료전달체계의 허점으로 미아동 사건에서처럼 신고를 받고서도 구급차가 준비되지 않아 응급출동을 못한 경우가 있으며, 출동을 하고서도 비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현장 도착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시스템으로는 현장과 구급차·병원간 실시간 정보교환이 잘 되지 않아 해당 의료기관에서 실제 처치가 가능한지의 여부를 파악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앙응급센터의 문제점으로 의사인력 부족과 센터 지역간의 수준 차를 강조했다.
아울러 응급의료센터의 적절 이용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일반외래 진료를 받을 수 없는 휴일이나 야간에 많은 일반 환자들이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발생 소지가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앞으로 국립의료원을 한방의학산업의 전략적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립한방병원은 한방 의료기관간 연계체계 구축 및 국가 한방보건사업 수행의 중추적인 역할, 국가 공공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 수행, 한방의료에 관한 공공의료사업 개발 추진, 남·북한 한방의료협력 사업 등 다기능 형태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10-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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