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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기준 입원 1106억.외래 5592억-약국 1조6390억원
인구1만명당 고혈압환자 80세이상 4790명으로 '최고'
만성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혈압의 최근 5년간 연평균 건강보험 진료비가 9.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환자의 진료행태별 총진료비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입원 1106억원, 외래 5592억원, 약국 1조6390억원이었으며, 특히 약국 진료비의 경우 '05년 9304억원에서 '09년 1조6390억원으로 매년 9.2%씩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최근 5년간 ('05년~'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만성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혈압의 총 진료비는 '05년 1조4000억원, '06년 1조5000억원, '07년 1조9000억원, '08년 2조1000억원, '09년 2조3000억원으로 매년 9.8%씩 꾸준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이 부담한 고혈압의 건보 급여비도 급증해 '05년 1조원, '06년 1조원, '07년 1조3000억원, '08년 1조5000억원, '09년 1조6000억원으로 매년 9.9%씩 늘어났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총진료비를 진료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의료이용 행태별 진료비는 작년을 기준으로 입원 1106억원, 외래 5592억원, 약국 1조639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혈압 환자 1인당 연간 투약일수는 '05년 176.4일에서 '09년 215.2일로 38.8일(연평균 5.5%)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 환자수는 작년을 기준으로 529만명으로 '05년 400만명에서 연평균 7.2%씩 증가했다. 이중 연령별 환자수는 60대가 전 연령대의 28.0%로 가장 높은 가운데 50대 26.3%, 70대 20.3%, 40대 14.5% 순이었다.
20대에서 50대의 연령별 발생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70대와 80대의 비중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건강보험 환자의 1인당 진료비는 연령대가 높은 80대가 53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70대 46만3000원, 60대 43만9000원 순이었다.
특히 인구 1만명당 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4790명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70대 4761명, 60대가 3822명 순이었으며, 특히 50대가 2190명으로 50대 이후부터 환자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 인구 1만명당 환자수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강원도가 14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가 804명으로 가장 적었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울산시가 1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주 13.2%, 인천시 9.9% 순으로 파악됐고, 연평균 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전북 2.7%, 전남 3.2%, 충남 4.3%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공단 일산병원 양주영 교수(심장내과)는 "고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질환으로 연령이 높아지면 동맥경화증의 진행과 함께 노인들의 고혈압 발생빈도가 높아진다"며 "이러한 자연적 연령증가에 따라 심혈관계 합병증과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신부전증을 유발하는데 이러한 합병증도 노인층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고혈압에 의한 심장혈관계 합병증은 평소 별다른 증세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평소 관리가 중요하고 이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염분섭취를 조절해 싱거울 정도(하루 6gm이하)의 균형 있는 식사, 야채식과 저지방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본인에게 알맞은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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