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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백신 주요 정보 출처는 의사
낮은 인식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걸림돌
‘Vaccine’ 저널에 아시아 연구 결과 발표

최근 ‘Vaccine’ 저널에 발표된 조사연구에 의하면, 아시아 여성들이 HPV 백신 접종에 대한 정보를 구할 때 가장 중요한 출처는 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과 이에 관해 대화(상담)을 시작해 본 적이 있거나 그렇게 할 만큼 충분히 질환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의사들은 절반에 불과했다.

HPV 백신 접종과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이다.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서 일어나고,[iii] 이 지역에서 매년 14만 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

이는 이 암으로 인한 전세계 사망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세계암통계 (Globocan) 2002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7.9명으로 선진국 평균 (10.3명/인구 10만명)에 비해 아직 높다.

높은 자궁경부암 발생률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HPV 백신 접종률은 낮다.

조사결과 2008년에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에서 접종대상에 속하는 십대 소녀와 성인 여성 중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4%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HPV 백신 접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창피하게 여길 것이라는 오해가 의사들이 대화를 꺼내기 힘든 주요인 중 하나이며, 조사에 참여한 의사 중 1/5이 이런 이유로 대화를 시작조차 해 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에 1,617명의 여성 응답자 중 오직 1명만이 창피함을 느꼈다고 답했고, 심지어 그렇다고 해서 백신 접종을 선택하길 그만두지는 않았다.

이번 연구의 한국 저자인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서울성모병원 부인암센터)는 “여성들은 자신과 딸을 위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 의사들에게 자궁경부암의 위험성과 HPV 백신 접종에 관한 교육을 기대하고 있다”며 “의사들이 가장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화/상담을 해줌으로써 이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제공할 수 있고,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서 아시아 지역의 자궁경부암 질병 부담과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응한 여성 중 98%가 자궁경부암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예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분의 2에 불과했다.

여성 중 73%는 자신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인식하였고, 88%가 자신의 딸이 걸릴 위험이 낮거나 극히 낮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여성들 중 3분의 2가 HPV 백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인식’이 중요한 요소이며 여성들이 백신 접종에 대해 결정할 때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주었다.

백신 접종을 거절한 여성들은 이미 백신을 접종했거나 자신 혹은 딸을 위해 접종을 고려 중인 여성들에 비해서 자궁경부암에 있어서 HPV 감염의 역할,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와 HPV 백신에 대해 거의 잘 알지 못하였다.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기사입력 2010-07-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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