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과 대퇴부를 잇는 고관절이 손상됐을 경우 이를 대체하는 '인공 고관절'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 개발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용화된다.
정형외과 의사들이 설립한 의료벤처 ㈜코렌텍(대표 김범규)은 순수 독자기술로 세계최고 수준의 인공 고관절을 개발, 임상실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인공 고관절은 관절염 등으로 고관절이 손상돼 못쓰게 될 경우 정상적인 관절과 비슷한 인공 보형물로 대체하는 것으로, 주로 티타늄, 코발트크롬 등 특수 금속과 세라믹, 고분자 폴리에틸렌 등 특수 소재로 만들어진다.
일단 인체내에 삽입되면 부작용이나 부식이 발생해서는 안되며 강한 내구성이 요구되는 첨단 정밀 의료기기다.
코렌텍은 오는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30차 대한정형외과 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인공 고관절의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 고관절 개발에 참여한 국립의료원 이중명 박사(정형외과 과장)는 "지난 2001년 인공 고관절 개발을 완료, 지난해 9월 강남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실험을 마쳤다"면서 "지난 6월 임상실험 결과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유효성 심사를 통과했으며 최종 의료보험 수가결정을 남겨놓는 상태로 상용화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척추 고정기기나 골절에 사용되는 나사못 등은 일부 개발한 적이 있으나 인공관절을 개발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인공 고관절 개발은 최초의 국산화라는 의미가 있고 앞으로 내수시장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로 채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인공관절의 시장규모는 전세계적으로 66억달러(약 7조7천억원), 내수시장은 1천700억원에 이르며 이중 인공 고관절 시장은 각각 22억달러(약 1조6천400억원), 72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렌텍은 이번 인공 관절 국산화로 오는 2007년 내수시장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가 3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10-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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