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내시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올림푸스가 국내 점유을 90% 이상을 기록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최근 올림푸스 한국(대표 방일석)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업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국내 종합·대학병원의 내시경 장비 보급을 90% 이상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4년 7월 출범한 올림푸스 한국의 의료사업부는 설립 5년 만에 4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특히 종합·대학병원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장비고급화, 고성능화 추세가 지속돼 중소병원, 개인병원, 내시경전문병원, 건강검진센터 등에서도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 중 올림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첨단 기술인 NBI(Narrow Band Imaging; 협대역 화상 강화 기술)이 적용된 루세라 스펙트럼은 최근 대형 병원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의료 장비로 손꼽힌다.
올림푸스에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이 기술은 식도, 위, 대장 등에서 발견되는 조기 미세 병변 진단에서 큰 공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I 기술의 우수성은 최근 일본에서 보험 적용 항목으로 채택됐다는 점을 봐도 알 수 있다. 유사 기술들이 소프트웨어적인 방식인데 비해 NBI는 특수 필터를 이용한 광학적인 방식이므로 훨씬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도 현재 식약청에 의료보험 적용 대상으로 인정받기 위한 신의료기술 지정 신청이 진행 중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전훈재 총무기획이사는 “NBI 기술과 같은 첨단 기능을 갖춘 내시경 장비로 인해 진료에 대한 정확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종합∙대학 병원의 경우 정밀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효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인 만큼, 가격적 측면보다는 해상도나 기능의 정밀성 등이 기기 선택의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올림푸스 한국 방인호 의료사업본부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풀 라인업(Full line-up), 선명한 화질, NBI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등을 무기로 국내 내시경 시장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자이러스의 국내 영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진단뿐 아니라 수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의료전문 업체로서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림푸스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의료장비 업체 자이러스(Gyrus)의 국내 영업을 본격화함으로써 내시경 장비뿐 아니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분야의 수술 장비 영업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