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증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5월에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지난 2005~2009년 5개년의 '무릎관절증'에 대한 요양급여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무릎관절증의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6.3%, 21.1% 증가한 가운데, 진료인원은 2005년 167만6000명에서 2009년 213만5000명으로 약 46만명이 늘어 4년간 연평균 약 11만5000명씩 증가했다.
성별 진료인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2.8배 더 높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6.5%, 여성 6.2%로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한 가운데, 작년을 기준으로 65세이상이 48.4%로 가장 높았고, 50~59세가 23.7%, 60~64세가 13.9%로, 50세 이상의 연령구간이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진료인원의 경우, 2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1.3~1.6배 높았으며, 40대 이후 연령이 높아지면서 여성의 수치가 급증해 65세 이상에서는 최고 3.2배 많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처럼 봄철인 3~5월에 무릎관절증 진료인원이 급증한 데는 겨울동안 활동량이 적었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조깅, 등산 등의 각종 야외활동을 하려는 인원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겨울동안 움직이지 않아 근력이 약해지고 유연성, 평형감각이 떨어져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반적으로 경미한 손상은 저절로 치료돼 짧은 기간에 완치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정확한 진단을 통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해 방치할 경우 질환이 악화돼 병원을 찾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순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정형외과)은 "무릎관절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이 부하되는 무릎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의 예방에 필수적"이라며 " 체중이 무릎관절에 전달되지 않는 자전거 타기, 수영, 천천히 걷기 등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은 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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