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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초부터 서울 전지역에 '천식예보제'가 시범 실시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기상 변화로 인한 갑작스런 천식발작에 환자와 가족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천식예보제' 모형을 개발, 내달 초부터 서울시 25개 구 단위로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와 기상청(청장 전병성)은 지난 2008년부터 기상변화에 따른 천식환자의 증상악화 수준을 일일 단위로 예측하는 모형을 공동 개발했다.
천식환자의 증상 악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온·습도, 일교차 및 기압, 황사 및 인플루엔자 유행 등이 반영됐으며, 향후에는 미세 먼지, 오존, 꽃가루 정보도 추가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천식예보제는 기상 변화에 맞춰 '매우 주의-주의-지속관리' 3단계로 행동지침을 예보하게 되며,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주의'의 경우, 천식환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피하도록 했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방진마스크 및 응급용기관지확장제를 휴대해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의' 단계에서는 중증천식환자나 운동유발성 천식환자는 실내에서도 과격한 운동은 피하도록 하며, 천식약제를 처방에 따라 꾸준히 투여토록 했다.
천식환자는 온도와 습도, 일교차와 기압, 황사 및 인플루엔자 유행에 따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천식예보정보는 질병관리본부(atopy.cdc.go.kr)와 기상청(kma.go.kr), 서울시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www.atopyinfocenter.co.kr) 홈페이지에서 공동으로 제공되고,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원하는 환자나 가족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 휴대전화 단문자서비스(SMS)나 전자우편을 통해 당일의 위험수준과 그에 대한 행동수칙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천식 환아 및 보호자, 임산부, 독거노인 등에게 효과적인 정보전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방방재청의 '재난정보공동활용시스템'에 연계된 기관, 보건소, 학교 등 지역사회 내 관련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천식은 알레르기질환 중 응급상황으로 인한 활동제한과 사망률이 높아 환자와 가족이 악화요인을 인지하고 여기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며 "앞으로 미세먼지나 꽃가루 정보도 추가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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