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제정한 '고촌상(Kochon Prize)' 2009년도 수상자를 발표했다.
2009년 제4회 수상자로는 케냐의 여성 사회운동가 루시 체사이어와 영국의 스튜어트 콜 로잔공과대학 교수가 결핵퇴치 활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 선정됐다.
에이즈와 결핵을 앓고 있는 루시 체사이어는 10여 년간 에이즈와 결핵에 대한 국제 사회 및 지역공동체 인식을 높이기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운동가이다. 2005년 세계 보건장관들이 아프리카 결핵비상선언을 채택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였으며, 세계결핵 퇴치운동을 위한 모금활동 및 NGO 단체들 간 협력강화를 통해 결핵퇴치에 공헌하였다.
스튜어트 콜 교수는 결핵균의 유전자 지도 작성 및 분자유전학 연구의 선구자로서 혁신적 연구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과학자이다. 그의 연구에 힘입어 유럽연합(EU)의 결핵신약개발계획은 결핵균 저해 활성 물질인 벤조티아지논(Benzothiazinones)이라고 알려진 새로운 종류의 분자구조와 그 운동양식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콜 박사의 논문은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5일(한국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40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IUATLD, 일명 THE UNION) 세계 총회(결핵과 관련하여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회합하는 최대 학술행사) 석상에서 개최됐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고촌재단과 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6년 국내 제약사상 최초로 제정한 국제적인 상으로, 매년 1회 시상하며 상금포함 총 10만 달러를 지원한다.
WHO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 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은 WHO에 의해 1998년부터 결핵(TB:Tuberculosis) 퇴치를 위한 범 세계적인 국가간 협력 차원의 기구로 발족되어 현재 70여개국 500여개의 결핵 퇴치 관련단체, 연구기관, 정부기관, 개인 등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결핵 퇴치를 위한 국제적인 조직이다.
고촌재단은 지난 1973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장학사업을 통한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비영리 장학재단으로 장학금 지원사업 외에 학술진흥 사업의 일환으로 학술연구 지원,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 등 다양한 장학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제약업종에 종사하면서 당시 결핵 관련 의약품이 너무 고가이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을 깨닫고 과감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자체기술로 항결핵 의약품을 생산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보급하는 등 결핵퇴치 사업을 위해 평생을 이바지한 제약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