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추진 중인 내년도 R&D 산업원천기술사업의 12개 후보 과제 중 차세대 수술로봇을 개발하는 안이 포함돼 있어 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비 지원 대상에 수술로봇이 최종 5개로 선정될 경우 5년간 매년 30~4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공청회를 열어 로봇 부문 기술개발 사업 후보 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공청회 발표를 맡은 의료로봇 기획위원회는 기술동향 분석과 함께 국내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현재 해외에서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사를 필두로 싱글포트 3세대 수술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2세대 수술로봇 기반을 구축하는 데 머물고 있어 개발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기획위원회는 다빈치 이상의 기능을 갖는 국산 수술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의료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 설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1단계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유관 의료기관을 통해 전임상시험 수행 및 인증을 추진하고, 보급 초기에는 가격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형 병원을 공략해 진출한다는 중장기적 로드맵 구상까지 완료한 상황.
의료로봇 기획위원회 관계자는 "다빈치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사가 내년 3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국내 의료진의 로봇수술 능력은 국제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만큼 수술로봇의 기술력을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