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루게릭병은 남성에서, 파킨슨병은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04∼'08년까지 5년간의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루게릭병과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루게릭병 환자는 연평균 10.5%씩 증가해 '04년 1512명, '08년 2244명으로 '04년에 비해 '08년 환자는 1.5배 늘어났다.
파킨슨병 환자는 연평균 13.9%씩 증가해 '04년 3만9265명, '08년 6만5945명으로 '04년보다 '08년 환자는 1.7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루게릭병은 남성이, 파킨슨병은 여성이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증가추이는 루게릭병의 경우, 남성이 연평균 11.5%, 여성이 연평균 8.8%로 남성의 증가율이 더 높았으며, 파킨슨병은 남성 13.3%, 여성 14.3%로 여성의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루게릭병의 경우 남성 1460명, 여성 784명으로 남성이 1.9배 많았고, 파킨슨병은 남성 2만6272명, 여성 3만9673명으로 여성이 1.5배 높았다.
연령별(작년 기준)로는 50세 이상의 진료인원이 루게릭병은 1689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75.3%를 차지했으며, 파킨슨병은 6만3248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9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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