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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 섭취, 전립선암 증가 근거없는 가설
“위험성 상승 주장은 근거없는 가설 불과”

엽산을 다량 섭취하면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상관성을 제기한 항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사료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말로 전립선암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과정에서 엽산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면 엽산 수치를 조절하는 효소들 내부에서 유전적 변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그 같은 상관관계를 관찰할 수 없었다는 것.

영국 브리스톨대학 사회의학부의 사이먼 M. 콜린 박사팀은 ‘암 역학, 생체지표인자 및 예방’誌(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9월호에 발표한 ‘엽산 작용경로 관련 유전자 다형성과 전립선암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반박했다.

콜린 박사팀의 보고서는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USC) 의대의 제인 C. 피게이레도 박사팀이 ‘미국 국립암연구소誌’(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3월호에 발표했던 ‘엽산과 전립선암의 상관성;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논문에 반박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피게이레도 박사팀의 논문은 매일 1mg의 엽산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이어서 적잖은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총 643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1994년 7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최대 10.8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엽산을 섭취한 그룹의 전립선암 진단률이 9.7%에 달해 대조그룹의 3.3%를 크게 상회했다는 것이 이 논문의 요지.

그러나 콜린 박사팀은 “오히려 엽산을 다량 섭취했던 남성들에게서 전립선암 발생률이 낮게 나타나 예방효과를 발휘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8건의 과거 연구사례들과 함께 영국에서 확보된 한 전립선암 관련 통계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콜린 박사는 “엽산 작용경로와 개인별 전립선암 감수성(susceptibility) 사이에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량의 엽산을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반면 이미 발생한 암이 악화될 확률은 높아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어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엽산이 전립선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희박한 가설에 불과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콜린 박사는 결론지었다.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기사입력 2009-09-16,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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