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외국계 7대 업체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기정책과는 27일 의료기기 설명회를 통해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 7대 업체가 40%에 달하는 국내외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며 “국내는 영세업소가 난립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주)은 1억2032만5천달러에 달하는 의료기기를 국내에 수입, 이부분 1위에 올랐다. (주)필립스 전자는 9387만9천달러, 지이헬스케어코리아(주) 9349만2천달러, 지멘스(주)는 9185만6천달러 어치의 기기들을 들여왔다.
이외에도 메드트로닉코리아(주)는 7336만5천달러,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주)는 5765만8천달러, 타이코헬스케어코리아(주)는 4820만7천달러의 연간수입금액을 기록했다.
국내 의료기기와 연관된 업체 수는 2004년 1만8365개, 2005년 2만1640개, 2006년 2만4512개, 2007년 2만5065개, 지난해 2만6642개로 계속해서 증가했다. 의료기기만 생산하는 업체도 2004년 1500곳에서 2007년 1662곳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 품목수별 생산현황에서는 50개 이상 생산하는 업체는 15곳으로 전체의 0.9%에 불과했다. 30개 이상 50개 미만이 16곳, 10개 이상 30개 미만이 149곳, 10개 미만은 1482곳으로 전체의 89.17%에 달했다.
생산금액별로는 지난해 100억원 이상 생산한 업체는 42곳으로 전체의 2.53%에 그친 반면 10억 미만 업체는 1336곳으로 80% 이상을 차지했다.
운영인원별로도 300명 이상 일하는 생산업체는 3곳, 200~300명 8곳, 100~200명 30곳으인 반면 20명 미만이 근무하는 업체는 1562곳으로 전체의 81.23%를 차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대기업은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영세 중소기업이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초음파진단장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급 이하 기술의 저렴한 제품을 생산한다”며 “수출도 전체의 28%에 달하는 초음파진단기기를 빼고는 안경렌즈와 온열기, 개인용조합자극기, 주사기 등 저가품이 대다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집계한 ‘2007년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통계’에 따른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04년 10.87%, 2005년 10.33%, 2006년 13.94%, 2007년 12.88%의 성장율을 보였다. 이는 6%대의 완만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과 비교할 때 두드러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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