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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휴대폰이 병·의원을 바꾼다
진료비 할부에 결제까지 가능…진단기기로 활용 등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휴대폰이 의료 현장에서도 그 쓰임새가 더욱 더 다양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병원비를 결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기초 진단도구로 휴대폰이 의료 현장에 곧장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휴대폰 결제 기업 '다날'은 병·의원비를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첫 도입 병원은 지식경제부로부터 ‘디지털 시범병원’으로 선정된 인천 성민병원으로 '다날'에 따르면 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비 결제시 수납 창구에서 휴대폰결제를 요청하면, 다날의 결제시스템을 통해 1회용 비밀번호가 환자의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이를 환자가 휴대폰에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으로 기존의 온라인 휴대폰 결제와 같은 방법이다.

다날측은 “간단한 입력만으로 편리하게 진료비를 지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외래 환자 진료비가 대부분 1만원 내외 소액인 점, 병원의 환자정보가 휴대폰결제에 바로 이용 가능한 점 때문에 사용이 손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급여 진료의 경우 고액이 청구되는 경우도 있어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이에 병원경영지원회사 루센다빈치메디칼은 병원비를 휴대폰 결제 뿐 만 아니라 할부로 납부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18일 발표했다.

휴대폰 결제업체 모빌리언스와 함께 이 회사는 ‘엠메디칼캐쉬(M-Medical Cash)’란 이름을 달고 이 달 중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엠메디칼캐쉬는 환자의 본인확인 작업을 거쳐 결제되는 방식은 '다날'과 같지만 할부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환자들의 휴대폰 이용 등급에 따라 최고 999만원까지 휴대전화로 할부납부가 가능하다”면서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제공되는 만큼 환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도입한 병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장기간 할부인 만큼 미납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은 해당 이동통신사에서 해결해야 하는 몫인 만큼 병의원의 걱정도 덜었다”고 밝힌 한편 “일선 개원가에서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수수료 문제도 최저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번 서비스는 이 회사 관계 병원인 강남 '다빈치치과'를 비롯해 '아름다운병원'이 도입할 예정으로, 회사측은 전국 병·의원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는 진단기기로도 활용되는 유비쿼터스 기술 발달과 더불어 휴대폰도 진단기기의 하나로 병원에서 점차 자리 잡을 기세다.

지난해 건국대학교병원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심전도를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료진들이 전달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U-헬스케어 기술의 하나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앞으로 심전도 이외의 다른 생체신호 전달 가능한 체제로 발전해 나갈 것이란 업계의 기대 속에 현재 개발이 한창이다.

GE는 최근 ‘헬씨메지네이션(Healthymagination)’을 새로운 기조로 잡은 가운데 자동제세동기(AED) 사업을 KT와 함께 개발 중에 있다.

이 솔루션은 AED 단말기에 통신모듈을 탑재,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3G 휴대폰을 통해 응급상황을 의료기관에 전해 구급차가 신속하게 현장으로 찾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은 물론 가장 가까운 AED의 위치도 휴대폰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집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초음파 촬영이 가능한 장비를 최근 출시했다.

MS의 후원을 받아 워싱턴 대학 한 연구팀이 개발한 이 제품은 USB를 이용해 휴대폰에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초음파 영상을 휴대폰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MS측에 따르면 이 제품의 진단기기는 400불이며 소프트웨어의 경우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병원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는 첨단 휴대폰이 의료계 발전에 얼마나 기여를 할지 더욱 기대된다.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기사입력 2009-05-19,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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