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이 체중감량 수술을 받으면 생식 건강이 개선돼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연구팀은 비만대사수술(Bariatric Surgery)이 여성의 생리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들고, 가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르몬 변동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비만 수술(Obesity Surgery)'에 발표했다.
연구를 진행한 서리대학교 영양·식이학 부교수 캐서린 하트(Kathryn Hart)는 "비만대사수술이 비만 여성의 생식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수술 후 건강한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만 여성 102명을 대상으로 비만대사수술과 생식 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84명은 체중감량 수술을 받았고, 나머지 18명은 수술을 받지 않았다.
수술을 받은 여성들은 평균 66파운드(약 30kg) 이상 체중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체중 감소가 여성의 생식 건강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PCOS)을 앓던 여성 10명 중 9명은 체중감량 수술 후 2년 이내 해당 증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원문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새로운 명칭으로 '다내분비 대사성 난소증후군(Polyendocrine Metabolic Ovarian Syndrome·PMOS)'을 사용했다.
수술 전 생리주기가 불규칙했던 여성들도 수술 후 주기가 한층 규칙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하트 교수는 "호르몬 수치의 불균형과 불규칙한 생리, 다낭성 난소와 같은 문제는 비만의 영향을 받는다."며 "비만을 줄이면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러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신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체중감량 수술을 받은 여성 가운데 17명이 이후 건강한 임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비만 여성에게 체중감량 수술이 하나의 치료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트 교수는 "의료진은 생리주기 이상이나 가임력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만에 대한 의학적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University of Surrey, news release, Sept. 7, 2026> <이미지=chatgpt>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이미지=chatgp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10-13,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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