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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의 웰빙강좌 21] 삼강(三康) 웰빙
성인병뉴스 2004-09-10 오후 1:59:00
요즈음 웰빙(well-being)이라는 말이 유행을 타고 있다. 돈이나 명예나 권력이 아닌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현상이다. 이렇게 좋은 웰빙 바람이 이상스럽게 변질되었다. 좋은 옷에 무공해 음식을 먹고 해외여행을 즐기는 것이 웰빙인 양 여겨지고 있다. 웰빙은 단순한 물질적 만족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정신적 만족까지 승화되어야 한다. 진정한 웰빙이 되려면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아울러 경제적 건강까지 갖추어져야 한다. 진정한 웰빙을 위하여 세 가지 건강을 어떻게 하면 갖출 수 있는 지 생각해 보자.

◆ 육체적 건강

몸이 없는 사람은 없다. 정자와 난자라는 유형의 물질이 만나 생명이 싹트듯이, 가장 기본적인 건강은 육체적 건강이다. 그렇다면 육체적 건강이란 무엇인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차이는 ‘움직임’ 이다.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기운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쓸 수 있는 기운’이 있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이 기운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옷은 건강에 도움이 되게 입어야 한다. 배꼽티를 입어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게 하거나, 몸매를 뽐내기 위하여 미니스커트를 입고 감기에 걸리는 것뿐만 아니라 여름에 잘 때 팬티바람 또는 이불을 안 덮어 쓸데없이 기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먹는 것도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입맛에 맞다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다가 고혈압이나 비만에 걸리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몸에 도움이 되게 먹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식하지 말고 잘 씹어 소화가 잘 되고 몸에 흡수가 되게 먹어야 한다. 특히 먹는 것 보다 배설이 중요하다. 숙변이라는 말처럼 장부에 찌꺼기가 안 남게 잘 청소하여야 한다. 집안을 청소하지 않고 꽃꽂이를 하고 장식만 해 놓으면 손님이 욕하는 것처럼 뱃속을 청소하지 않고 보약만 먹어서는 안된다.

집도 건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집값이 오를 곳이 좋은 집이 아니라, 그 집에 사는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밝고 공기가 잘 통할 뿐만 아니라, 깨끗하여야 한다. 집안에 먼지가 그득하여서는 안 된다. 집안에 들어섰을 때 밝고 환하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야 좋은 집이다.

운동은 재미도 좋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기혈이 잘 순환되게 운동을 하여야 한다. 100m를 남보다 빨리 달리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내 몸의 기혈이 잘 순환되게 하여야 한다. 물론 몸매가 좋고 체력이 좋고 달리기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처음 운동을 할 때의 목적이 달리기를 잘 하는 것과 기혈이 잘 순환되게 하는 것은 세월이 갈수록 큰 차이가 난다.

즉 의식주를 비롯하여 운동도, 몸매를 가꾸거나 남에게 아름답게 보이기 위하여 또는 남보다 체력이 좋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하여 하지 말고, 생기가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날씬해지고 빨리 달리는 것보다 생기가 넘치는 것이 중요하다.

◆ 정신적 건강

당신은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 자식들로부터 무슨 말을 듣고 싶은가? ‘잘 키워줘서 고맙습니다’ 인가? 아니면 ‘같이 있던 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사랑합니다’ 란 말인가? 정신적 건강이란 상대편에게 ‘내 사랑을 느끼게, 내 사랑을 알게’ 하는 것이다. 사랑을 하면서, 또 사랑을 받으면서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인생 아닐까.

‘내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 또는 ‘ 내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 하겠소’ 하는 사람도 많지 않지만, ‘내 다시 태어나도 이번 인생처럼 살겠다’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신적 건강이란 ‘이번 인생처럼 살겠다’ 고는 하지 못 하더라도, 자기 긍정 내지는 자기 사랑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를 사랑하고 아끼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다. 자기에게 없는 것을 남에게 주려면 도둑질이나 강도질 밖에 할 수 없다. 먼저 자기를 긍정하고 사랑해야 한다.

자기를 사랑하려면 자기 시간이 있어야 한다. 정신 못 차리고 정신없이 사는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기는 힘들다. ‘누구로부터도 벗어난 나만의 공간에서, 어떤 일에서도 벗어난 나만의 시간’ 속에서 자기를 들여다보고 반성을 하면서 자기를 긍정할 때, 비로소 자기 사랑이 싹튼다. 매일 한 차례씩 자기에게 사랑을 고백하라. 남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사랑을 키워나가, 내 몸처럼 아끼는 사람을 자꾸 늘려라.

◆ 경제적 건강

지금 당장 죽는다면 돈이 필요하지 않는다. 돈이 필요한 이유는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 잘 살겠다는 꿈을 가지고 사는 것이 경제적 건강을 이루는 길이다. 돈이 적으면 적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지금 가진 범위내’ 에서, 현재와 미래의 균형을 맞추어 살아야 한다.

돈이 풍족하다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돈이 아무리 없어도 인생에는 세 가지 돈이 필요합니다. 행복하게 살려면 이 세 가지 돈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지금 쓸 돈이 필요하다. 처자식과 살 돈은 누구나 다 인지한다. 문제는 주위 사람이다. 나중에 돈을 벌면 ‘부모에게 효도 하고, 형제간과 우애 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 는 사람들이 많다. 돈이 아무리 적더라도 지금 여기서 부모형제와 불우 이웃을 도와야 한다.

둘째 미래에 쓸 돈이다. 나나 내 가족은 병이 날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다. 가족을 안정시킬 돈을 마련하기 전에 요절할 수도 있다. 또 나이가 들면 은퇴를 해야 한다. 이 네 가지 경우의 공통점은 현재가 아닌 미래이며,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즉 내가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할 시기에 대한 준비도 ‘지금 여기서’ 해야 한다.

셋째 인생을 즐길 돈이 있어야 한다. 위에 돈들은 주위 사람에 대한 의무상 필요하거나,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한 돈이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다. 내 인생을 즐겁고 보람되게 하려면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즐겁기 위해 살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웰빙정신이다. 10년 20년을 내다보고, 내가 정말로 즐겁게 살기 위해 돈을 모으고 운용을 해야 인생이 즐거워진다.

육체적 건강이든 정신적 건강이든 경제적 건강이든 간에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못 생긴 사람도 행복할 권리가 있고, 뚱뚱해도 행복할 수 있다. 돈이 없는 사람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하지만 행복하게 살겠다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행복할 수가 없다.

웰빙족이란 단순히 좋은 옷에 좋은 음식을 먹는 사람이 아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자기의 현 상황에서 웰빙을 하려고 ‘몸과 마음과 돈’을 관리 하는 사람이다.

국정넷포터 권오상 tonggimuoi@freechal.com

<권오상님은> 26년째 국선도 단전호흡을 수련한 기체조 및 단전호흡 사범으로 국회, 종합청사, 금감원 등에서 지도했고 이 분야의 강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수련을 통한 정신의 건강과 육체의 건강, 그리고 경제적 건강이란 3가지 건강의 필요성을 깨닫고 호를 삼강(三康)이라고 지었으며, '웰빙 컨설턴트'로 활동합니다. 통기문 : http://www.freechal.com/tonggi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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