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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약 김구회장의 과제
성인병뉴스 2008-07-18 오전 9:10:00
대한약사회 보궐선거는 7월 10일 개표 결과 김구후보가 문재빈과 박한일 후보를 물리치고 1년 6개월의 잔여임기를 수행할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김구신임회장은 당초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위 박한일후보와 3위 문재빈후보를 2천여표 이상의 차이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김구회장이 이번 선거에서 이처럼 많은 지지로 박한일과 문재빈후보를 따돌릴 수 있었던 것은 원희목 체제를 승계하여 안정적인 회무를 이어가겠다는 선거공약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김구회장의 당선은 회원들이 개혁과 변화보다는 회무의 안정을 도모하여 약사회에 쌓인 난제들을 풀고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하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김구회장이 앞으로 효과적인 회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내적으로 집행부의 변동은 없다고 표명했지만 과연 원희목전임회장 시절의 체제를 그대로 끌고 갈 것인가는 쉽사리 답변을 내리기 어려운 형국이다.

왜냐하면 회장의 수족역할을 하는 총무이사에 원희목전회장의 실세인 박인춘이사가 그대로 버티고 있고 그밖에 주요집행부 인사들의 상당수가 선거기간동안 반김구세력에 가담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과감히 정리하지 않고는 김구회장의 위상이 정립될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김구회장이 승리는 했다고 하지만 약사회에서 절대적인 영향력 갖고있는 원희목의원과김명섭명예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얻은 결실인 만큼 이들 두 거목의 입김을 어떻게 조율하여 자기 소신을 발휘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앞으로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과제중의 하나다.

하지만 김구회장으로써는 1년 6개월 이후 실시될 차기선거에 염두를 두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차기회장 선거에 나서려면 현 집행부를 모두 끌어안아야 유리한 고지에 설 수있는 이점 때문에 김구회장은 현 집행부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런 와중에 김구회장의 측근에서는 현 집행부 임원 중 타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인사들은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김구회장은 24일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공식적으로 회장 당선을 인준 받게된다. 이 자리에서 김구회장은 집행부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일부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비롯해 내년의 수가 협상 등이 코앞의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구회장이 집행부 문제와 어려운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해일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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