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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의료시스템 수출 성공시대 '개막'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 ) 2014-07-14 오전 11:14:00
대한민국의 의료기술과 의료시스템이 북미와 유럽의 세계적인 주요 병원들을 제치고, 중동 보건의료시장의 핵심인 아랍에미리트에 본격 진출한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Sheikh Khalifa Specialist Hospital)을 5년간 위탁 운영하는 프로젝트의 최종운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칼리파 병원의 의료서비스, 의료진 채용 뿐 아니라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병원운영 전반을 수행하는 것으로, UAE측으로부터 5년간 약 1조원 이상의 운영예산을 지원 받게 되며, 국내로부터 현지에 파견된 교직원에 대한 인건비 및 위탁운영 수수료 등의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 및 상당한 국부 창출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위탁운영 분야는 △병원 전체 관리 운영(임상·비임상) △경영진 및 의료진 교육 △병원 전체 인력 관리 및 교육, 기술이전 △병원정보시스템 운영 등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1420여명 규모의 칼리파 전문병원 채용인력 중 약 15∼20%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에서 선발하며, 나머지는 현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9월 위탁운영 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약 10개월간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주요 병원들과 공개모집 경쟁 등을 통해 얻어낸 성과로, 올 5월 박근혜 대통령은 UAE 순방을 통해 서울대병원 위탁운영 수주지원 활동을 한 바 있다.

그 후, UAE 대통령실 실사단이 지난달 방한해 서울대병원 본원 뿐 아니라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병원운영의 우수성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운영자로 선정됐다.

오는 8월 서울대병원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계약을 체결한 뒤 올 11월 1일 암과 심장질환 진료를 시작으로 1차 개원하며, 내년 4월 1일에 모든 진료 과 및 입원 병동 등을 포함해 공식 개원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중동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사업수주를 계기로 국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SNUH International을 설립, 본원 및 분원에서 분산 진행해 오던 국제사업과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서울대병원의 칼리파병원 위탁운영 수주는 의료기술, 진료프로세스, 운영 노하우 등 한국 의료기관의 문화 및 시스템 전반을 전수하는 것으로, 해외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위탁운영권을 따낸 국내 최초의 사례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이후 UAE 보건부와의 국비 환자 계약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이 확인됐고, 여러 협력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한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쌓였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양국 간 보건의료협력이 환자의뢰의 단계를 넘어서 현지에 직접 진출해 공공병원을 위탁운영하고 치료를 수행하는 등 2단계로 발전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번 성사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의 말처럼 그 동안 해외진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한국의료 세계화의 교두보 역할을 해 온 서울대병원의 탁월한 의료수준 및 병원경영 역량이 인정받은 결실이다.

그리고 지난달에 서울대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소속 6개 병원(총 3000여 병상 규모)에 700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한 데 이은 두 번째 성과인 셈이다.

이번 서울대병원의 위탁운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료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UAE의 의료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국내 의료시스템의 우수성이 보다 널리 알려져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임은 분명하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제도의 정비와 더불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보다 면밀하게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황보 승남 국장 hbs54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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