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아신장분야 독보적 업적
"동서의학 접목, 의학적 장점 많아”
"협진 연구 추진 우수성 입증할 것”
"이원화 되어있는 현 의료시스템에서는 양방과 한방의 협진 형태가 대안입니다. 동서 의학의 장점을 살린 과학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의료 일원화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조병수 교수(소아과)는 국내 소아신장 분야에서는 진료실적이나 열의는 물론 연구업적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조 교수는 지난 98년부터 국내 초중고생에 집단뇨검사 의무화를 청원, 입법해 만성신장염 조기관리에 기여해오는 한편, 기부금제도, 보건교사 및 학교보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정기 세미나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장질환의 필수치료제인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제학계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조 교수가 김성도 교수와 함께 발표한 "신장질환 소아에 있어서 스테로이드로 인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파노린의 효과"에 관한 연구는 "소아신장질환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인 성장장애, 골다공증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교수팀의 예방법은 현재 실시하는 칼슘투여와 함께 뼈 흡수억제제인 파노린을 함께 투여하는 방법이다.
조 교수는 "신장질환자 치료에서 스테로이드는 필수 약제이지만, 부작용이 많은 약제"라면서 "특히 성장기 소아의 경우 정상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장을 보이는 성장장애 및 골다공증의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교수팀은 파노린의 효과를 실험하기 위해 3개월간 소아신장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칼슘만 투여한 군과 파노린을 함께 투여한 군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칼슘만 투여한 군의 골밀도는 평균 0.654(g/㎝²)에서 0.631(g/㎝²)로 감소해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나타난 반면, 파노린을 함께 투여한 군의 골밀도는 0.644(g/㎝²)에서 0.647(g/㎝²)로 오리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현재의 칼슘 투여와 함께 동시에 파노린을 투여할 경우 스테로이드로 인한 중증합병증 중 하나인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신장학분야 SCI논문 Nephron 3월호에 게재됐으며, Nature의 Clinical Practice Nephrology 4월호에 Research Highlight로 소개되는 등 국제학계의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조병수 교수는 Nature의 신장분야 심사위원으로 위촉받기도 했다.
“신장병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이 상당히 경과된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9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초중고생 대상의 집단뇨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곳”을 당부하고 있다.
그것이 곧 “신장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 적절한 치료를 통해 만성질환으로 이행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는 지론이다.
조 교수는 동서의학연구소장은 맡고 있는 것과 관련 "한방에도 우수한 약재들이 많아 현재 임상으로 활용 중이다. 다만 해로운 약재들도 있기 때문에 과학적인 임상실험을 통해 양방과 협진 형태로 접근한다면 우수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실제로 조 교수는 지난 98년 국내 최초로 양한방 협진센터를 만든 장본인으로 그간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한방약재를 분석해 왔으며 협진을 통해 얻은 연구결과도 이미 국제저널에 수 차례 게재해 인정받는 등 양한방 협진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또한 지난 99년에 '양한방 협진'이란 용어를 만들고 이에 대해 서비스 특허를 받아놓기도 했으며 의료원에 동서소아신장센터를 개설, 월 85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등 임상에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곧 WHO와 중국의 상하이 대학을 방문해 연구공동체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며 현재 회장으로 있는 학교보건협회와도 공동연구를 진행 할 것"이며 "금년 8월말 경에 한방의 침구임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동서포럼을 준비중이며 내년에는 국제동서의학심포지엄을 신설, 추진할 계획이다.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는 현재 WHO에서 전통의학연구협력센터로 지정돼 의료체계 단일화를 위한 양한방 협진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해 40여편의 연구중 75%가 SCI에 등재되고 있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
【주요 약력】▶경희의대 소아 청소년과 교수 / 주임교수, 과장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센터소장 역임 ▶미국 미시간주 William BeaumontHospital, 신장학 연수 ▶ 한국방송공사(KBS) 객원해설위원 ▶한국학교보건협회 회장 겸 이사장
【전문진료분야】소아신장
【학회활동】▶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 ▶대한신장학회 일반이사 ▶미국 William Beaumont Hospital, 분자생물학 연수 ▶대한소아신장학회 학술이사 ▶사단법인 한국학교보건학회 이사 ▶대한신장학회 보험법제이사
■동서신장병센터는…
신장은 뇨의 배설을 통하여 1) 체내에서 대사산물인 노폐물과 독성물질의 배설 2) 정상체액량 유지 3) 체액의 이온조성 및 삼투압의 항상성 유지 4) 혈액의 pH를 일정하게 유지 5) 호르몬분비에 의한 혈압조절 6) 적혈구 생성인자 분비 등의 기능을 발휘하는 생체의 중요한 장기이다.
이러한 신장에 병이 들면 치료하기가 무척 어려워진다. 신장병센터에서는 1년에 4회 이상 재발하는 소아 신증후군 환자에게 양약인 부산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와 한약제로 조제한 SA-1을 함께 투여한 결과, 환자의 90% 정도가 완치 또는 치료효과가 나타났음을 밝혀냈다.
임상실험 결과 한방치료제인 SA-1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35%, 스테로이드 제재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70%의 치료효과가 나타났으나, SA-1과 스테로이드 제재를 동시에 투여했을 경우에는 90%의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승효과 외에 부작용과 재발률이 현저하게 감소시켰다.
지금까지 신장환자들에게는 통상 스테로이드 제재가 투약됨으로, 대부분 환자가 장기투여에 의한 성장장애, 골다공증, 당뇨병, 식욕증가에 따른 비만증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SA-1은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투여에 따른 중증 부작용(골수 기능억제, 성장장애, 신독성 등)을 크게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