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청년약사위원회는 7일 대한약사회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열고 개국약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들은 약사들에 대한 효율적인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카운터 고용 약사 처벌 강화를 강도 높게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자들은 7개조로 나눠 미래지향적인 약사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약사사회가 변해야 하고 더욱이 대한약사회가 회원의 구심체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무엇보다 약사들의 윤리의식 변화와 현실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이 거듭 강조됨으로써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일부 임원을 비롯한 무의식적인 약사들의 카운터, 면대약국, 불법의약품 판매 등은 국민들에게 약사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주된 요인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할 과제로 지목했다.
이들 젊은 약사들이 40대 이하 약사 7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국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카운터와 면대, 불법조제를 꼽았으며 이 같은 행위는 약사들의 "윤리의식 부재"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약사들의 교육에 있어서도 약대의 교육과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이 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이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약사 연수교육의 질을 강화해야 하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행 교육과정은 대폭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젊은 약사들은 대한약사회가 회원의 주체로서 더욱 강해지기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인 정책 노선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점을 촉구했다.
지난 6일 대한약사회와 의약품정책연구소가 주최한 '보건의료체계 내에서의 약사의 역할'이란 국제 심포지엄에서 "약사들이 단순 조제전문가로 활동하던 시대의 종말은 멀지 않았다. 이를 타계해 나가기 위해서 약사들의 역할은 조제가 아닌 약료 전문가로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된 부분도 이번 젊은 약사들의 토론회와 같은 맥락이다.
그 만큼 대약의 변화와 혁신이 절박하다는 회원들의 공통분모가 집약되고 있는 셈이다. 약사 조직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이에 적응하는 약사사회의 자기 혁신이 그 어느 때 보다 시급하고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