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병원장 정 영호)은 최근 유방센터를 개원, “여성의 건강을 책임지는 평생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역사회에 대한 의료봉사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특성화 된 전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신념을 보다 구체화하는 시발점인 셈이다.
"의료 휴머니즘에 기초한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의료서비스"라는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 한림병원은 편안함을 주는 자연 친화적 의료시설과 믿을 수 있는 의료기술로 섬기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2000년 11월 170병상으로 출발, 2003년 종합병원으로 승격된 후 올해 인턴수련병원으로 지정되기까지 짧은 기간에 병원 서비스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 지역 거점병원으로써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도 이 같은 정성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에 실현 가능했던 것이다.
이번에 문을 연 유방센터의 경우도 유방암의 진단에서부터 수술, 수술 후 회복 및 재건과 유방이상의 진단, 치료, 수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토탈 케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맘모톰 및 맘모그래피 등 유방전문 최신 의료장비는 물론 전문의료진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정 혜경 유방센터장은 “원-스톱 유방암검사, 초기 유방암 진단 등을 통해 우리 여성들의 상징이자 성징인 유방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철저한 사전 검사에 따른 유방 타입별 진료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유방센터는 총 5명의 유방 전문 의료팀으로 조직검사 클리닉, 갑상선 클리닉, 유방암진단 클리닉, 함몰 유두 클리닉, 유방암 예방, 재활클리닉, 젊은 여성을 위한 유방클리닉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사실 한림병원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난관이 있었다. 2000년 11월 병원 문을 열 당시만 해도 의약분업에 따른 의사들의 개원 열풍으로 의사인력을 구하지 못해 고전하기도 했다. 정 원장이 응급실까지 직접 지키는 열의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발전을 이룩할 수 없었을 것이다.특히 여러 가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인천시 계양구에 하나밖에 없는 지역응급의료센터를 구축,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과 일반의 2명 등 총 5명의 의료진을 갖춘 응급의료 모범병원으로 위치 매김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끊임없이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의료서비스 과정을 개선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의료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정 원장의 의지에 기인한다.
최신 의료장비와 예방검진 전문의료진을 갖춘 종합건강증진센터를 오픈하고 건강상담에서부터 지속적인 고객관리까지 고객중심의 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환자의 눈높이에서 건강한 꿈의 실현을 돕겠다“는 정 원장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에는 기본적인 종합검진 외에 근로환경과 업무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맞춤형 정밀검진 서비스를 도입하여 검진환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정 원장은 투자와 교육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개원 때부터 PACS와 OCS를 갖춰 e-의료시스템 구축에 앞장선 것이나 행정직원들에게 각 부문별 QI 활동에 참여토록 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정 원장은 1년에 7차례 정도의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 행정직원들이 자격증까지 딸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한림병원은 연면적 3천9백평에 지하 2층, 지상 8층의 본관과 지하 2층, 지상 6층의 신관을 확보하고 있다. 6개의 특성화 센터와 18갱의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355병상, 하루 600여명의 외래환자를 진료능력을 갖추고 있다.
■ 정 영호 원장은…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병원 지향
"손이 따뜻한 사람" 환자 중심 실현
한림병원의 경영이념은 의료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지역사랑, 환자중심, 사회봉사.
인성의료재단의 "仁星"도 "좋은 꿈"이라는 뜻이다. 정 원장은 그 만큼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환자 중심의 병원, 이웃처럼 친근함 병원으로서 참 인술을 통해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것, 그리고 고객의 눈 높이에서 생각하며, 생각만 해도 미소짓게 하는 병원,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병원을 지향하고 있는 것도 정 원장의 이러한 사랑의 정성에 기인한다.
기획실장으로 병원 살림을 맡고있는 부인은 정 원장에 대해 "손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했다. 따뜻한 치유의 손길을 펴는 좋은 이웃이 되겠다는 정 원장의 꼼꼼한 정성을 그렇게 표현했다. 한 식구처럼 직원들을 대하는 부드러움, 그리고 친근감 있는 목소리 등. 정 원장이 추구하는 "좋은 꿈"은 환자들과 더불어 꿈꾸면서 한층 정감이 묻어나고 있다.
그러한 정 원장도 병원이 자리잡아나가면서 3년 전부터 병원 외 병원계의 많은 일을 맡게 됐다.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로 그리고 전국중소병원협의회의 사무총장을 맡아 그야말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병원활성화대책위원회의 일로 일주일에 한번 꼴로 회의에 참석하느라 쉴 틈이 없다. 그래서 중소병원협의회의 위상도 어느 때보다 제고되고 있다. 복지부의 한 공무원은 이런 정 원장을 보고 “부드러운 가운데 할 말은 다하는 강단이 있다”고 했다. 사람 좋게 보이지만 자기 주장은 분명히 하고 넘어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우선 존중하여 충분히 들은 뒤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그래서 첨예한 의견 대립을 조정하는 역할도 돋보인다.
사람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그럼으로 인해 사랑이 가득한 삶을 채워 가는 정 원장의 나이테는 따뜻한 환자 사랑과 폭넓은 대외 활동으로 차곡차곡 쌓여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싫든 좋든 의료계의 더 많은 일들이 그에게 주어질 것이고, 그 만큼 그의 정성 또한 값진 결실을 맺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