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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례대표 후보 의-약사 명암
정해일 2008-03-25 오후 6:00:00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비례대표후보 명단이 발표되면서 의사와 약사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약사보다는 의사측의 실망감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의사와 약사의 비례대표 당선 가능성에 근접한 수가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되기전 까지만 해도 국회 입성이 가능한 인물에서 의사가 약사보다는 많을것으로 예측했으나 결과는 의외로 나타났다.

양당의 비례대표 명단 뚜껑이 열리자 약사측에서는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이 한나라당 16번, 전혜숙 전경북약사회장이 통합민주당 5번, 그리고 김상희(이화약대졸)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이 11번에 오르는 등 3명 모두 당선 가능한 순위에 포진됐다.

그러나 의사측에서는 그나마 조문환 고신대의대 교수만이 14번에 배정됐을뿐 기대를 모았던 김재정 전의협회장과 경만호서울시의사회장은 50번내에도 들지 못했다.

비례대표의 정치력 대결 구도에서는 의사가 약사에 밀린 것이다.

약사 비례대표인 원희목과 전혜숙은 동갑내기(54년생)로 두사람 모두 회무를 통해 어느 누구보다도 돈독한 친목은 물론 대내외의 친분을 다져온 인물이라는점에서 서로 당적은 다르지만 앞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약사회측 대변 역할을 충실히 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이 두명의 약사 행보에 대해 의사회측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것이 의료계의 전반적인 견해다.

아직 지역구 총선이 남아있고 출사표를 던진 의사들이 여러명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국회 입성자는 선거결과를 지켜봐야할 사안이지만 약사들의 국회 진출을 위한 선전이 만만치 않다는 측면에서 의사측의 견제 대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잘해야 한명 정도의 국회 입성을 생각했던 약사측으로서는 최소한 3명의 비례대표를 확보함으로써 소기의 목표달성을 넘어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둔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의사와 약사간에 전문영역을 놓고 이어져온 힘겨루기는 의약분업이라는 "제도적인 틀"을 기점으로 의사의 역할과 기능이 상당부분 정립된 상황에서 아직도 명확히 확립되지 못한 직능 타툼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때 양대 직능단체의 국회진출을 위한 노력은 더욱 가속화 될것으로 보인다.

양 단체가 서로간 직능 수호를 위한 명분있는 파워게임을 한다 하더라도 의사와 약사는 국민건강을 위해 존재하는 전문직능인이라는 차원에서 국회의원 수를 늘리기 보다는 전문직능인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수 있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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