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정보혁명 시대에 이어 바이오혁명 시대로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에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하다. 이미 체세포 복제를 통한 동물복제, 유전자 치환을 통한 유용물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는 등 바이오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사회적·산업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바이오혁명은 바이오기술의 주요 적용대상인 보건의료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전체기술의 발전은 개개인의 유전적 소인에 의거하여 질병발생 확률 등을 사전에 평가하여 예측하고,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하는 '예측·맞춤 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한 바이오기술은 생체 또는 생체 유래물질을 활용하는 기술로서 기존의 기계적, 화학적 인공재료·장기와는 달리 인체 거부반응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제, 생체조직·장기 등의 생산을 가능케 할 것이다.
아울러 인류의 질병 극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바이오 기술혁명은 식량, 에너지, 환경 등 인류 난제 해결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이처럼 바이오산업의 고도성장 가능성과 산업 전 분야에 미치는 엄청난 파급효과로 인해 21세기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선진국에서는 바이오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과 더불어,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기술경쟁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은 현재 미국, 유럽 일부 국가들이 선도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에 있으며, 독점권 행사가 가능한 포스트 게놈(post-genome)의 연구는 이제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의 바이오 기술개발 투자와 산업육성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세계 추세에 발맞추어 최근에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많은 정책을 추진하여 왔으며, 금년 8월에 바이오 신약·장기 분야를 향후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갈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정하여 범정부적인 육성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선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초기단계에 있으나 우리 실정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여 '집중' 투자, 육성한다면 선진국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착공되는 국가적인 오송생명과학단지는 21세기 우라나라 경제를 이끌어 갈 바이오산업의 싹을 틔우고 키우는 모태가 될 것인바, 이의 성공적인 조성이 절대 요구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