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가짜약 출현과 도매업계 |
|
| 정해일
|
2008-03-05 오전 9:09:00
|
|
|
최근 당국에서 한미약품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의 "가짜약"을 적발한것과 관련하여 아직도 국내의약품 유통가는 미개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그동안 가짜약으로 인한 물의는 여러차례 있었지만 이번의 사례처럼 진품을 정교하게 모방해낸 경우는 드물었다.
이와같은 가짜약의 등장은 이를 받아들이는 도매업소나 약국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누차 강조하는 사안이지만 의약품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특수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가짜약이 유통가에 존재하는것 자제가 위험천만한 일이다.
의약분업과 더불어 전문약의 취급이 많아지는 현실속에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만 가는 도매업소의현실을 감안할때 치열한 업소간의 경쟁으로 인한 마진축소 등은 어쩌면 가짜약의 제조를 부추기는요인이 될수도 있다.
지금 도매업계는 그어느때 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회원사-비회원사를 포함한 도매업소의수가 1400여개를 육박하고 있다.
지난 93년 도매업소 난립을 규제하기 위한 법적인 규제조치가 추진된 이후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규제완화 조치가 이행되면서 도매업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것이다.
이런 양상은 도매업소의 마진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단한푼이라도 싼약이 있다면업소들의 입장에서는 외면할수 없는 시장 여건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10조원의 의약품 생산 시대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가짜약의 출현은 아직도 유통업계가 미래지향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약업계의 다른 분야에 비해 유독 유통업계만이 업그레이드를 위한 행보가 늦어지고 있는것에 대해 업계전체가 관심을 기울여야할 부분이다.
의약품 공급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유통가가 건강할때 의약품 유통비리를 비롯한 각종 부조리가근절될수 있는것인 만큼 비대해지는 도매업소수를 규제할수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