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문병우차장이 26일자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직생활 30년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왠지 씁쓸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왜냐하면 문차장은 98년 청 출범한 이후 최초로 차장에 발탁된 약무직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문차장의 퇴진은 약의 전문인으로써 공직에 입문하여 의욕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약무직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는 점에서 무심코 지나칠수 없는 사안이다.더욱이 문차장은 의약품안전본부장을 거쳐 차장에 오른 청내 약무직의 대부다.
그런 그가 명예롭지 못하게 약무직 30년에 종지부를 찍게된것은 청내 공직약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의약품안전본부장의 전신인 전임 의약품안전국장 2명이 비리와 연루된 불미스러운 도충하차를 한 사례를 감안할때 이번 문차장의 퇴진은 청내 약무직들의 미래를 불안케 하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
더욱이 전임 의약품안전국장들의 사건으로 인해 의약품안전본부장을 약무직이 아닌 일반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청 내외에서 고조되고 있는것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이와같은 분위기는 "약무직의 꽃"으로 평가되는 의약품본부장직을 바라보며 약무직의 총수에 도전하는 공직약사들을 허탈케 하는 동시에 날이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약무직들의 자긍심을 하락시키는 원인도 될수 있어 주목되는 대목이다.
의약품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특수상품이란 측면에서 인허가를 포함한 모든분야의 업무가 고도의 전문성이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에 이런취지에서 식약청도 발족된것이다. 올해로 청이 문을 연지도 어느덧 10년을 맞고 있다.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많은 변화와 탈바꿈을 했다는것이 청을 바라보는 업계관계자들의 전반적인 이야기다.
문차장의 퇴진을 기점으로 청내 약무직들의 새로운 변화와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