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지식자원 연결해 ‘미래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산하 병원과 대학 자율성 확보를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IT(정보통신) 인프라, 디지털 의료 및 연구, 빅데이터 연구환경, 연구지원 시스템 고도화, 개방형 혁신 인프라,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지원 시스템 강화, 연세대-연세의료원-외부 기관 플랫폼, 우수 인재 성장 시스템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차세대 정밀의료 실현을 통해 세계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습니다.”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60, 외과)은 “차세대 정밀의료는 모든 지식과 디지털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진정한 미래의료의 시작”이라며 “개인의 유전 정보와 임상정보,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환자 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현재의 정밀의학보다 한 차원 높은 디지털 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그는 “중증질환과 난치성 질환 정복에 새로운 장을 여는 정밀의료를 실현하는 것이 4년 임기 중에 이뤄야 할 최대 과제”라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결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분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네트워크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4년 임기를 시작한 윤 의료원장에 따르면,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은 중증 난치질환 중심의 진료 고도화를 통해 국내 및 국제적 4차 병원의 역할을 맡는 환자중심 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연세암병원은 2022년 완공 예정인 중입자치료센터 설립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단계적 신축과 공간 재배치, 성장을 위한 기본 하드웨어 마련 등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을 실현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경기남부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미래 연구력의 핵심 기지화를 목표로 한다.
의과대학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공간으로 조성한다. 기초학 및 특수계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의 변화를 통해 연구 경쟁력을 강화한다.
치과대학의 대학환경 개선과 교수실 확충, 진료 수월성 확보를 위한 환경 개선 등 미래형 공간 계획을 마련한다.
간호대학은 해외 우수 간호대학과의 교육 및 연구 교류를 넓히고 의료원 임상정보 자료를 이용한 연구 활성화를 강화한다.
보건대학원은 교육 및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보건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정밀의료 구축을 위해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의료원 캠퍼스 환경도 개선할 것입니다. 의과대학의 신축 및 공간 확보를 통해 연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원 중심의 융복합 연구의 장을 마련하는 겁니다.”
연세의료원은 IT와 디지털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 병원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의료원을 위한 디지털 신경망과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 디지털 진료와 연구를 통한 의료혁신, 데이터 관리 전문인력 양성과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세브란스헬스체크업과 환자, 산하병원 및 협력기관, 연구자의 모든 데이터가 빅데이터센터로 취합돼 거대 정보를 생성한다. 연구개발(R&D) 기획 기능을 신설해 이런 디지털 데이터와 인체 유래물, 임상 결과, 지식재산권 등 연세의료원의 모든 의료자산을 연구에 활용한다.
정부와 산업계의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연구자들의 공동연구체계 마련 및 연구 영역의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된 연구 결과물을 의료기술 지주회사를 통해 의료기기와 진단기기, 표적신약, 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성과를 낼 전망이다.
연세의료원은 또한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을 위한 인력 및 특허, 법률 지원도 강화해 연구결과물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우수 인재 성장을 위해 우수한 재원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 등 인재 혁신 생태계도 조성한다.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장기적으로 연세대 공과대학, 이과대학, 생명시스템대학 등과 협력해 미래 선도형 특성화 연세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결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려있는 네트워크를 갖춰 향후 중증질환과 난치성 질환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정밀의료를 실현하게 될 것입니다. 비대면 진료, 데이터 중심 정밀의료, 스마트병원, 온라인 강의 등이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우리의 교육과 의료 현장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현실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기회로 삼아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을 확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