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그것이 단일인자에 의해 유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거의 분명하다. 즉, 유전적인 요소, 생활습관, 환경, 과음, 운동부족, 심리적인 요인, 호르몬의 균형 등 복잡한 인자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먼저 모든 질병의 발현에 유전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없듯, 비만에도 유전적 d 인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부모, 형제, 친척 등에서 비만한 사람이 많았던 가계에서는 그렇지 않은 가계에서 보다 비만 환자가 생길 확률이 높은 것이다. 물론 부모가 뚱뚱하다고 해서 자녀 모두가 뚱뚱해지지는 않지만 비만의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주의를 요해야 한다.
또 생활 습관도 비만의 발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가족의 식생활 유형이 과식을 하거나 간식을 많이 하는 분우기라면 가족 전체가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섭취하게 되므로 비만해질 위험이 있다.
또 TV 시청이 비만과 관계될 수 있다. TV 광고에서 나오는 음식들의 유혹을 피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지방 식품을 과다 섭취할 수 있으며, TV를 가만히 앉아서 혹은 누워서, 심지어 음식을 먹으면서 보기 때문에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집안이나 주위에서 쉽게 음식물과 간식거리를 구할 수 있는 환경요인도 비만의 발달에 한 몫을 한다. 또 우리나라와 같이 배가 부를 때까지 먹어야 외식을 했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외식 문화도 비만의 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과음 또한 비만을 유발한다. 술 자체에도 칼로리가 있을뿐더러 술과 함께 먹는 기름진 안주의 칼로리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자동차와 같은 교통수단의 발달,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같은 편의시설의 증가로 인한 운동부족도 비만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불안 등은 식.행동 장애를 유발, 음식물 섭취의 증가를 초래함으로써 비만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할 때 먹는 것으로 푸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이러한 경우 심리적 요인이 음식물 섭취 증가와 신체활동의 감소를 동시에 일으켜 비만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 비만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신체의 지방조직은 체격을 유지하고 체온을 보존하며 에너지를 저장하는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지방 조직이 적어서 바짝 마른 상태는 건강이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지방조직이 많아 뚱뚱한 것도 문제가 있다. 지방 조직이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여러 가지로 불리한 점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통계상으로 비만도가 클수록 사망률과 병에 걸릴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비만도가 30~40%이면 사망률은 정상 체중자에 비해 평균 1.3배 높아진다. 남성의 경우 비만도가 60% 이상인 상태에서는 정상 체중자보다 사망률이 2.1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뚱뚱한 사람들은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외국의 한 보고에 따르면 비만증 환자의 상망률은 정상 체중자와 비교해 볼 때 당뇨병 4배, 간경화증 2배, 뇌혈관질환 1.6배, 관상동맥질환 1.8배 만큼 더 많다고 한다.
실제로 비만 자체로 사망하는 일은 거의 없으나 비만이 성인병으로 발전되기 쉬우므로 위험한 것이다.
지방은 피하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내장이나 혈관 등에 고여서 신체의 모든 활동을 방해하여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한다. 따라서 심각한 비만이 아니더라도 체중이 표준 체중보다 10%이상 상회한다면 비만의 해소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그로 인한 성인병을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