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등 음식을 오염시키는 균들의 93% 이상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耐性)을 지닌 것으로 밝혀져 항생제 오.남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수도권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육류.어류.야채류 등 식품 2백12종을 대상으로 세균을 검출해 균의 항생제 내성을 조사한 결과다.
위생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는 대장균군은 조사 대상의 63%에서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의 비율은 93%에 달했다.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전체의 28%에서 검출됐고, 항생제 내성균의 비율이 95%나 됐다.
이밖에 조사대상 식품의 각각 8%와 4%에서 발견된 비브리오균과 살모넬라균 역시 항생제 내성균 비율이 1백%와 95%에 달했다. 살모넬라균과 비브리오균의 경우 4종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多製)내성균'' 비율이 61%와 67%나 돼 항생제 내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항생제 내성균이 많아지면 ''수퍼 박테리아''등 치료가 힘든 균이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