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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늘리는 도매만이 미래 보인다
정해일 (cdpnews@cdpnews.co.kr | ) 2009-07-08 오전 9:48:00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도매업계의 시장경쟁 현실 속에서 업소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이 가속화 되고 있다.

도매업체의 경우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와는 달리 유통마진으로 경영전반을 꾸려가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매출 규모의 몸집을 늘려야만 경영 합리화를 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도매업계 상황은 경쟁측면에서 제약이나 병의원 약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치열하다.

의약분업과 함께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도매업소의 수가 1700여개에 달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시장경쟁은 소위 음성적인 백 마진 제공 등으로 정도를 넘어선 “위험수위” 까지 도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굴지 도매업체로 지목되는 몇몇 업소들은 매출외형의 확대를 위한 계열도매 흡수를 비롯한 일부업소와의 인수 합병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실례로 G업소는 최근 Y업소의 연매출 250억원 상당의 약국거래 부분을 인수하여 매출외형을 늘렸는가 하면 S업소는 J업소를 인수하여 매출을 증대시키는 등 외형 키우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병원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P업소는 지난해 제약사 출신의 사장을 영입하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달 합작사인 모사의 간부를 영업 구심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매 업소들의 매출증대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업소들이 상당수 있으며 계열도매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도매는 연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할 만큼 규모가 비대해졌다.

실제로 도매업소가 무분별하게 많아지면서 “업소 같지 않은 업소”가 존재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도매 업소는 무조건 매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영업상 이점이 따르는 것 만도 아니다. 왜냐하면 제약사의 거래물량이 커지면 커진 만큼 제공해야 하는 담보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8월부터는 리베이트와 관련한 강도 높은 규제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약사뿐만 이아니라 도매도 매출증대의 걸림돌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찌됐던 유통의 핵심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도매가 이제는 바른 영업의 테두리 안에서 매출을 늘려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한 것이다.

【정 해일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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