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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웅식 교수
황보승남 () 2004-07-26 오후 5:27:00
부인암분야 다양한 연구프로젝트 진행
올해 美암연구센터·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자궁경부촬영기 등 10여건 특허 출원·심사

안웅식 교수(가톨릭의대 산부인과 강남성모병원)는 항상 뭔가 일을 벌인다.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그만큼 관심분야가 광범위하다. 자기 전공분야는 물론 문학과 음악, 미술 등에도 남다른 애정을 표시한다. 그래서 그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다소 생경스럽다는 느낌을 갖기도 하지만 그가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 갖고 있는 애착이나 연구열의를 접하고는 異口同聲으로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러한 그의 노력은 매일 반복된다. 조금이라도 소홀하지 않는다. 매년 보건복지부나 과학기술부에 제출하는 연구계획은 물론이려니와 해외학회에서의 연구 발표 및 게재 논문의 수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한 그의 열의는 각종 학회에서의 수상으로 결실을 맺기도 한다. 올해 들어서 만도 지난 3월에 미국 암연구센터 (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가 수여하는 「International Scholar-in-Training Award」를 수상했으며, 4월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 총 연합회가 수여하는 제14회 과학기술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아이디어 맨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연구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의료용 자궁 경부 촬영보조기, 녹차 카테킨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여성 자궁경부암 예방 또는 치료제 등 10여건에 걸친 특허를 갖고있거나 심사 중에 있다.
그는 지금 인생의 바둑을 두고 있다. 심혈을 기우려 한 판의 바둑을 짜임새 있게 두어가고 있다. 진작부터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묘수나 신수를 구사하는데 정열을 쏟아왔다. 그럼으로 인해 기존 질서와 정서에 부합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았다. 이제 승패를 떠나 한 판의 바둑을 후회 없이 완성하기 위해서는「총체적이고 균형 있는 결실」을 이뤄야 한다. 부인암 분야에 쏟고있는 그의 열정이 어느 때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 “의사는 환자를 많이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무엇에 우선해서 의사의 본분은 환자진료에 있다는 것이다. 「환자중심의 진료」를 생활신조로 부인암 극복을 위한 그의 노력은 그래서 한층 돋보인다.
황보 승남/hbs5484@cd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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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암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만성적 질병을 가진 여성,
이상 출혈 특히 폐경기 이후의 자궁출혈,
악취를 동반한 질분비물과 같은 자각증상,
규칙적인 부인암 진단 필수적

"암의 조기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주위조직으로의 암세포의 파급정도에 따라 환자의 치료방법과 그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0기 암이나 1기 초에는 100%의 5년 생존율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기 말은 90%이지만 병기가 높아질수록 5년 생존율은 현저하게 감소합니다. 이는 병기가 진행될수록 혈관이나 임파관을 통해 암세포가 먼 곳으로 퍼져나갔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0기나 1기초의 암은 국소암으로 간주하여 외과적 절제만으로도 근치가 가능하나 1기 말 이후에는 국소적 제거만으로는 근치가 어려운 전신암으로 간주하게 된다는 것. 그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비만도(지방조직분포), 체모의 분포, 갑상선 기능, 혈압, 그리고 요검사(단백뇨, 당검사) 등과 같은 전신상태 검사를 통해 암이 발생하기 쉬운 체질은 반드시 규칙적인 부인암 진단을 받도록 권고했다.
특히 만성적 질병을 가진 여성과 이상 출혈 특히 폐경기 이후의 자궁출혈과 악취를 동반한 질분비물(냉)과 같은 자각증상 및 증후를 보이는 여성은 이러한 진단이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것.
또 혼전경험이 있는 결혼전에 한번은 산부인과적 진찰이 필요하며 특히 이성과의 관계가 있는 여성은 매년 1-2회 산부인과적 관찰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부인암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 본다.

Q 동정녀에게는 왜 자궁경부암이 생기지 않는가?
A 18세기 초까지도 스트레스 관련성 혹은 출산(분만횟수)에 의해 생긴 오래된 상처 등에 의해 발생되며 치료가 안 되는 질병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성적관계가 없는 여성(미혼여성과 동정녀)에서는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극히 적고 첫 경험 때의 나이(첫 경험의 연령이 16세 이전인 경우는 19세 이후보다 기준의 16배), 성교 상대자의 숫자(상대자 수가 4명 이상인 경우 0-1명의 기준보다 3.6배), 성생활의 기간(초경 후 첫 경험까지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는 10년 이상보다 26배, 20세 이전에 상시 상대자수가 1명 이상은 상대자가 없는 기준에 비해 7배)이 통계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보여줌으로써 성적결합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동일한 지역내의 유대교 여성은 다른 종교의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의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보어 배우자의 음경의 포경상태와 위생상태 역시 중요한 인자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특히 난잡한 성생활을 하는 고위험 남성과의 관계, 성기에 인간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생기는 콘딜로마가 있는 남성과의 성기 접촉은 자궁경부암의 발생위험도를 높이게 한다(3.2배).
자궁경부암의 발생에는 이러한 성적요인 외에 인종 및 사회적, 경제적 여건 등 많은 외적 요소(하루 5개비 이상의 담배경력이 20년 이상이면 1년 미만의 기준보다 4배가 높다)들이 작용하고 있어 환경암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조혼과 과다 출산이 자궁경부암의 발생원인으로 작용하였으나 앞으로는 남녀 양측의 문란한 성생활이 주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와 같은 성적요소 외에 질세척, 흡연, 피임약복용, 환자의 면역기능저하증 등도 자궁경부암의 발병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담배의 성분들이 경관내의 점액에 섞여 분비되므로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독립적인 역할을 하거나 공동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분자생물 및 분자유전학의 발달로 종양발생에 대한 바이러스의 역할을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원인은 고위험군 인간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의 결과이며 이러한 바이러스에 의한 상피세포의 감염, 상피세포의 이형증, 그리고 자궁경부암은 같은 윈인에 의한 동일 선상의 질병임이 밝혀졌다.
Q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가능한 암은?
A여성에서 가장 흔히 발병되는 자궁경부암은 다행스럽게도 외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질 속으로 돌출한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므로 특별한 기구의 도움 없이도 쉽게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병변이 상피 내에만 국한된 이형증 및 상피 세포암에는 특징적인 증상과 소견이 없어 육안적 진단은 불가능하지만 신진대사로 재생 후 박탈된 세포를 모아 도말 및 염색하여 현미경하에서 세포의 모양을 검사하는 자궁경부도말세포진(Pap's 검사) 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불편 없이 저렴,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성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여성은 필히 규칙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질확대경 검사는 자궁경부의 이형증 병변을 확대경으로 4-20배정도 확대하여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연령, 분만력, 그리고 성적관계 등과 관계없이 세포진검사가 비정상적인 경우, ▲육안적으로 암이 의심되고 병소가 보이는 경우, ▲질이나 외음부에 암이 의심되는 병소가 있는 경우에 반드시 받아야 한다.
Q 난소암은 어떤 경우에 잘 생기는가?
A산업화된 공업국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환경적 요인이 작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석면은 암을 유발하는 먼지로서 뛰어난 단열성 및 절연성으로 냉난방 장치, 전기 절연체, 건축자재, 브레이크라이닝재료 등에 사용되며 여기에 노출된 사람은 폐암, 위암, 대장암, 복막암, 후두암, 흉막암, 난소암등의 발생위험이 높다.
금세기 초까지도 회음부 살포제 및 월경대 도포에 사용한 활석 역시 난소암의 발생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상피성난소암 환자의 5-15%에서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을 보이며(난소암으로 사망한 모친, 자매가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은 18배 증가) 특히 유방암-난소암 가족 증후군인 경우에는 염색체 17번에 있는 난소암유전자 결함이 확인된다.
반복되는 배란 과정 중에 난소의 상피조직의 파괴와 회복기전이 활성화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세포 유전자의 소실과 돌연변이를 통해 암이 발생된다.
따라서 다산모, 경구피임제 사용, 늦은 초경(14세 이상), 조기 폐경(45세 이전) 여성에서는 그만큼 배란의 횟수가 적어 이러한 돌연변이의 기회가 적어진다.
고지방식사, 커피, 학령기(12-18세)의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및 풍진감염은 난소암의 발생위험도를 높인다.
안 교수는 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식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안 교수가 권장하는 암 예방 식사지침은 다음과 같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너무 짜고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은 피한다. ▲소식으로 총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며 지방을 적게 먹는다 : 정상체중 유지 ▲야채류 특히 녹황색 야채(당근, 호박등)나 생야채, 감귤류등 카로틴이나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것을 많이 먹는다. ▲ 금연과 알코올음료를 과다하게 마시지 않는다. ▲도정을 보다 적게한 곡류(현미등), 야채류, 콩류, 버섯류,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는다. 우유와 된장의 섭취를 권장한다. ▲열량이 많은 음료와 음식물을 피한다. ▲검게 타버린 고기나 생선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편식 및 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먹는 것을 피하고 여러 가지 음식을 균형 있게 먹는다.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한 음식은 피한다. ▲태양관선, 특히 자외선에 과다히 노출하지 않는다. ▲땀이 날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하되 과로는 피한다. ▲문란한 성생활을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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