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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질환 (2)
성인병뉴스 2004-07-28 오후 4:25:00
급성간염

급성간염의 증상

급성 간염은 진행과정에 따라 전구기, 황달기 및 회복기로 나눌 수 있다. 전구기는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일정한 잠복기간이 경과한 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황달이 나타날 때 까지 1-2주 동안 지속된다.
그 증상으로는 처음에는 감기, 몸살처럼 피곤하고 열이나며 머리가 아프고 식욕을 잃으며 구토, 복통, 설사, 변비, 관절통 등도 나타난다. 또 담배를 즐기던 사람이 담배 맛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것이 감기 몸살과 다른점은 피로가 아주 심하다는 것으로써 보통 B형이나 C형보다 A형 간염에서 그 증상이 더욱 심하다.
다음으로 나타나는 것이 황달 증상이다. 황달은 담즙이 간장에서 담도를 지나 장으로 내려가지 못함으로써 그 속에 들어있는 빌리루빈이란 황색의 색소가 혈증에 증가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황달이 생기면 대개 소변 색깔이 진하고 붉게 변하면서 눈의 흰자위 부분이 노랗게 착색된다. 그리고 더 심해지면 피부전체가 황색으로 물들게 되는데, 이런 시기를 황달기라 한다.
황달은 1-2주 동안 가장 심하다가 옅어지는데, 1-6주 후면 황달이 사라지는 시기인 회복기에 접어들게 된다.
회복기에는 약간의 피로감 이외에 다른 전신 증상이 없으며 진찰소견상 간이 계속 커져 있거나 간 기능상 GOT상승을 보인다. 이후 환자의 약 80%는 3~4개월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기술한 것은 급성 간염의 전형적인 예이고, 이에 따르지 않는 비전형성 간염들도 있다.

비전형성 간염의 예

무황달성 간염
황달이 동반되지 않는 간염으로,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경과는 황달성보다 짧아서 빨리 회복된다.

지연성 간염
급성 간염의 경과가 4개월이 지나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간 기능검사상 지속적인 이상을 나타낸다.

재발성 간염
완전히 회복된 간염이 6개월내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로 전체 급성 간염의 약5%정도에서 재발된다. 너무 빨리 활동을 재개하거나 심한 운동, 술의 과다 섭취, 스테로이드 복용 등이 그 원인이다.

아급성 간염
황달성 급성 간염의 발생으로 황달이 점점 심해지면서 미열, 구역, 구토등이 동반되고 상태가 점점 악화돼 2-3개월 후에 복수가 차거나 혼수상태가 유발되는 경우이다. 이로 인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 이는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전격성 간염
급성 간염을 앓던 환자가 갑자기 황달이 심해지고 병세가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이다. 이때는 간세포의 손상이 너무 많아 간이 원래 크기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되는데, 약 90%의 환자가 황달발생 4주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급성 간염의 진단

급성 간염의 유무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간염의 진단에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것이 트랜스아미나아제(Transaminase)라는 효소의 혈청내 수치이다.
이 효소에는 GOT, GPT 등 두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간세포내에 다량으로 포함돼 있다가 간세포가 손상되었을 경우 혈중으로 나오게 된다. 따라서 GOT, GPT의 혈청속 수치에 따라 간세포의 파괴 정도를 추측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만성 간염보다 급성간염에서 높게 나타나며 대개 수백 또는 1000단위 이상으로 증가되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것이 간염의 예후를 결정짓지는 못한다. 이러한 GOT, GPT수치는 황달의 발병 1주 후에 최고에 달하며 발병초기에는 GOT수치가 더 높다가 곧 GPT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한편 황달의 정도를 확인하는 데는 혈청 빌리루빈 측정법도 있다. 총 빌리루빈의 정상치는 1.2mg/dl까지인데, 2.0인 경우는 눈에서도 황달이 나타나고 3.0이상이면 피부에도 황달이 나타난다. 또 간의 이상에 의한 황달인 경우에는 직접형 빌리루빈이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혈중 빌리루빈이 높거나 오래 지속되면 간염이 심한 것을 의미하므로 혈청 빌리루빈치는 그 예후를 결정하는 데 유용하다고 하겠다.
그밖에 급성 간염의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는 혈청 단백, 알칼린포스파타제, 콜레스테롤, 감마-GTP등이 있다.
이상의 항목들을 통해 간염인 것이 확인되면 항원, 항체검사 등의 방법을 통해 간염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급성 간염의 치료

모든 간질환의 치료가 다 그러하듯이 급성 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손상된 간조직을 재생시키기 위한 치료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안정과 충분한 영양공급에 치료의 주안점이 주어진다.
그런데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 경우, 아직 바이러스 자체를 죽이는 항바이러스제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노력은 불필요하다.
급성 간염치료중 첫째는 안정이다. 안정을 취하면 에너지의 공급이나 노폐물의 처리를 위한 간의 활동이 줄어들어 간도 그만큼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누워 있으면 간에 피가 많이 흐름으로써 파괴된 간세포의 재생에 필요한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해진다.
특히 황달이 최고에 달해서 회복기에 들어갈 때까지는 간세포가 가장 많이 파괴되었다가 재생되는 시기이므로 철저한 안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입원이 권유되기도 하는데, 입원을 하면 환자상태에 따라 수시로 검사를 할 수 있고 악화될 경우에는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바람직하며, 또 증상이 심할 경우는 영양공급과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위해 입원을 해야만 한다.
입원치료를 통해 혈청 빌리루빈이 2.0mg% 이하로 낮아지고 미열, 구역질, 구토, 관절통 등의 증상이 사라지면 퇴원할 수 있다.
그러나 퇴원후에도 가정에서 약 한달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조기에 퇴원하거나 너무 빨리 활동을 시작하면 다시 악화되거나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급성간염이 회복기에 들어오면 빌리루빈, GOT, GPT등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증상도 없어진다. 또 B형 간염의 경우 혈중에 B형 간염 항체가 생기면 급성간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렇더라도 이때는 안정된 생활습관과 함께 식이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간염에는 특별히 좋은 음식물은 없고 다만 간세포 손상을 막기 위한 균형있는 고칼로리 음식이 필요하다.
이론적으로는 탄수화물의 하루 섭취량이 몸무게의 1kg당 4g이 되도록 하고 단백질의 하루 섭취량이 몸무게 1kg당 1g정도가 되는 것이 좋다. 또 설사나 지방설사가 없는 경우는 지방질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급성 간염 환자의 경우 증상이 너무 심해 탈수현상이 나타나면서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이때는 정맥 주사를 통한 영양공급과 수분공급이 필수적인데, 먼저 포도당 주사를 통해 하루에 공급되는 칼로리양을 2000칼로리 이상으로 유지시켜야 하며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해 식욕을 빨리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피로감이나 무기력증의 극복을 위한 비타민제, 가려움증의 완화를 위한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약제는 간질환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만 하며 어떤 경우에도 약물을 남용해서는 안된다.
이후 급성 간염이 완전히 회복되면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전혀 해롭지 않다. 그러나 황달이 없어진 직후에 과음을 하면 급성간염을 재발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환자가 안정, 식이요법과 함께 지켜야 할 것이 정기적인 간 기능검사이다. 간염의 치료 목적은 간염자체의 치료와 더불어 간염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만성간염, 간경화증,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염 자체가 악화되는 것에 미리 대비하면서 더욱 심각한 만성간염, 간경화증, 간암 등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만성간염

만성 간염이란 6개월 이상에 걸쳐 간염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간 기능검사상 이상소견이 계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성 간질환의 약 60%-70%는 B형간염과 관련이 있으며 15-20%는 C형 간염과 관련이 있다. 그밖에 여러 가지 약물의 복용 및 면역반응의 이상과도 연관이 있다.
만성 간염은 조직검사소견상 비활동성 간염과 만성활동성 간염으로 구분된다. 이중 비활동성 간염은 경과가 비교적 가볍고 대부분 회복되는 반면 만성활동성간염은 계속적인 간세포의 파괴로 인해 지속적인 염증과 섬유화를 동반하고 그 중 약 40% 정도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 중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인구의 약 5-6%인 200만명 이상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보균자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들 중 10-20%는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증같은 만성 간질환 환자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들은 간부전이나 간경화증, 간암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성 간염의 증상

만성 간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은 서서히 발생하는데,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피로감, 무기력, 식욕부진, 약간의 복통 및 우측 상복부의 불쾌감 또는 동통을 느끼게 된다. 또 코피나 잇몸에서의 출혈, 성욕감퇴, 월경불순 등을 호소하기도 하며 지속적인 미열, 붉은 소변, 점점 깊어지는 황달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마치 급성 간염처럼 갑작스럽게 발병하기도 하고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종합 진찰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만성 간염 환자는 외견상 건강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주의깊게 관찰하면 얼굴이 지저분한 진한 갈색을 띠고 있고, 약간의 황달을 보이며, 목이나 가슴 등에 혈관이 거미줄같은 모양을 띠고, 손바닥의 붉은 반점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 간이나 비장이 커져서 만져지기도 한다.
또 만성활동성 간염은 피부발진, 여드름, 신장질환, 늑막염, 심낭염, 관절염, 당뇨병, 여성형 유방등 간 이외의 장기에서도 병변을 나타낸다.
한편, 만성 간염의 경과는 1-2년내에 간 기능이 악화돼 사망하는 경우부터 20년 이상을 큰 변동없이 지내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 조직학적으로 완전히 회복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급속히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아울러 급성 간염처럼 갑자기 발생하여 지속적인 황달을 나타내는 경우나 복수, 의식장애가 동반된 경우도 있는데, 조직검사상 매우 광범위하게 간세포가 파괴된 경우에는 치사율도 높다.
이러한 만성 간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간 기능검사를 해야 한다. 또한 복강경을통해 간의 전체적인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조직검사로 간세포의 파괴정도, 섬유화정도,염증세포의 침윤정도를 관찰하여 그에 대한 치료방침을 정하고 예후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만성 간염 환자는 간 기능검사상 GOT, GPT 는 경도-중증도의 증가를 보인다. GOT, GPT 자체로 간염의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으나 장기간에 걸친 GOT, GPT 의 변화는 간염의 상태를 추측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때 혈중 알부민이 감소되고 글로블린은 증가될 수 있으며 프로트롬빈시간이 연장되어 있으면 그 예후가 좋지 않다고 봐야 한다. 또 감마-GT는 간의 염증상태를 알아보는데 유용한 것으로 특히 알코올에 의한 경우는 더욱 효과적이다.

만성 간염의 치료

만성 간염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비약물요법이란 적절한 안정과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균형있는 식사를 통해 영양증진을 꾀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적절한 안정이란 보통사람과 같이 생활하면서 피곤하다고 느낄 때 누워서 피로가 가실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식사후 30분 정도 누워서 휴식을 취함으로써 간내에 혈액공급을 늘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혹 일부 만성 간염 환자중에 안정을 취한다고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그냥 누워만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만성 간염 환자는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정기적으로 간 기능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로써 GOT, GPT 수치가 많이 상승할 때, 즉 활동성 간염이 악화될 때는 즉시 안정을 취하고 입원을 해야 한다. 또 간 기능검사상 약간의 수치변동이 있을 때는 활동량을 줄여야 하는데, 비활동성 간염인 경우에는 보통사람과 같이 생활하면서 무리를 하지 않는 정도면 된다.
한편, 식생활과 관련해 고단백, 고칼로리의 식사는 파괴된 간세포의 재생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때도 지나친 칼로리 섭취는 오히려 비만을 유발해 지방간을 일으킬수 있으므로 과식을 피하며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아울러 한약, 항생제, 해열,진통제 등과 같이 간에 손상을 주는 약물의 복용을 피하고 술을 끊도록 한다. 활동성 간염의 경우는 반드시 금주해야 하며 간염이 안정되어 있는 비활동성만성간염의 경우는 맥주 1캔 정도는 괜찮다.
만성 간염의 치료를 위해 현재 널리 사용되는 약제로는 다양한 간기능 개선제, 인터페론 및 SNMC 등을 들 수 있다.
간기능 개선제로는 우라자미드계, 메타독신계, 실리마린계, 비페닐디메틸디 카르복실레이트계, 티모나식계 등이 있는데, 이들은 단지 간 기능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할 뿐, 결코 만성 간염의 치료제는 아니다.
반면에 인터페론은 만성 간염의 치료제로 부분적인 안정을 받고 있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항바이러스작용을 하는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시키며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간염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역할을 하는 약제인 것이다. 그러나 그 적용 대상에 한계가 있고 약 30% 이하의 환자에게서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값이 비싸고 부작용도 있다는 점들이 인터페론의 한계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SNMC는 최근에 개발된 약인데, 이를 정기적으로 주사함으로써 간 기능이 회복되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러나 SNMC역시 바이러스 자체를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적용에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라미뷰틴이라는 약제가 임상실험을 마치고 시판을 준비중에 있다. 이 약제 역시 간염 바이러스를 소멸시키지는 않지만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시킴이 부분적으로 증명되었다. 그렇다고 만성간염 환자들이 낙심할 필요는 없다. 현재 간의 섬유화를 방해하여 간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이나,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약들이 연구중이거나 임상실험중이므로 이들이 4-5년내에 만성 간염의 치료약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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